제과는 오리온, 빙과는 빙그레에…롯데웰푸드, 본업 ‘고전’

건과 매출 오리온 전체 매출의 약 35% 수준, 빙과는 빙그레와 208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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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롯데웰푸드, 제과는 오리온·빙과는 빙그레에 밀려…본업 ‘고전’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웰푸드가 주력인 제과와 빙과 사업부문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공시된 롯데웰푸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건과 매출은 64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68억 원보다 2.6% 증가했다. 빙과 매출은 4051억 원에서 4484억 원으로 10.7% 늘었다.

두 사업 모두 성장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외형 차이가 뚜렷했다.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8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건과 매출은 오리온 전체 매출의 약 35% 수준이다.

빙과에서도 롯데웰푸드는 빙그레보다 매출 규모가 작았다. 빙그레의 올해 상반기 냉동·기타품목군 매출은 46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60억 원보다 10.1%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매출 4484억 원과 비교하면 208억 원 많다. 빙그레 전체 매출에서 냉동·기타품목군이 차지하는 비중도 62.2%에 달했다.

롯데웰푸드는 오랜 기간 제과와 빙과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합병 전 롯데제과는 건과·빙과·제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했고 롯데푸드 역시 빙과를 비롯해 유지·유가공·육가공·HMR 등 식품 사업을 전개했다. 

2022년 7월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각 사가 각각 운영하던 빙과 사업이 합쳐졌고 사업 영역도 종합식품으로 넓어졌다. 이듬해에는 사명을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변경했다.

특히 빙과에서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설레임·스크류바 등과 롯데푸드가 보유했던 돼지바·구구콘·빠삐코 등이 한 회사에 모였다. 이후 생산과 영업망을 통합하며 사업 효율화도 추진해왔다.

롯데웰푸드의 전체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1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5억 원으로 98% 늘었다.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인도·카자흐스탄 등 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향후 실적 성장을 이끌 축으로 꼽힌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건과와 빙과 사업을 확대하며 현지 생산능력과 유통망 확충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도 통합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 사업의 외형 확대가 전체 실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등 비용 부담이 실적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제품 가격과 판매량, 생산 효율화 등이 하반기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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