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품은 지 5년…GS리테일, 여전한 편의점 의존 구조

2021년 7월 GS샵과 합병 25조 취급액 목표 제시…GS샵 매출 3년 연속 감소세

[취재] 홈쇼핑 품은 지 5년…GS리테일, 여전한 편의점 의존 구조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지 5년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합병의 핵심 축이었던 홈쇼핑 사업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보였고, 회사 실적은 여전히 편의점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GS리테일은 2021년 7월 GS샵(옛 GS홈쇼핑)과 합병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당시 회사는 2025년 취급액 2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사업 간 시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하지만 합병 효과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GS샵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GS샵 매출은 합병 첫해인 2021년 6197억 원에서 2022년 1조2393억 원으로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3년 1조1311억 원, 2024년 1조52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491억 원까지 줄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426억 원을 정점으로 2023년 1169억 원, 2024년 1071억 원, 지난해 930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GS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축소됐다. 2022년 11.2%였던 비중은 지난해 8.8%로 낮아졌다. 

거래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다. GS샵의 올해 1분기 취급액은 9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TV홈쇼핑과 온라인 취급액이 각각 5.0%, 5.1% 줄어들며 주요 판매 채널 전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합병 당시 기대했던 홈쇼핑 중심의 통합 커머스 경쟁력 강화가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신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는 제한적이다. GS리테일은 요기요 투자와 퀵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회사 실적의 중심축은 여전히 편의점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11조9574억 원, 영업이익 292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4.8%다.

합병 이후에도 편의점 의존 구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향후 홈쇼핑과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 회복이 GS리테일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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