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주택, 1년 새 187.3%↑…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증가율

전남·부산·강원 등 3곳도 미분양 주택 100% 이상 증가…감소한 곳은 서울 포함 7곳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년새 187.3% 증가했다. 2018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362호로, 전년 동월(126호) 대비 236호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공시된 '시·군·구별 미분양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전국 기준 5만8838호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5만7330호) 대비 2.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 통계는 주택보급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사업계획승인(건축허가 포함)을 받아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완료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을 모두 포함해 공시한다. 

수도권의 미분양주택은 총 6319호로 전년 동월(1만387호) 대비 39.2% 감소했고, 지방은 4만6943호에서 5만2519호로 11.9% 증가했다. 두 지역간의 증감률 격차는 51.1%포인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미분양주택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다. 이 지역의 2018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362호로, 전년 동월(126호) 대비 187.3% 늘어났다. 지방 기준 증감률인 11.9% 대비 175.4%포인트, 전국 기준 증감률인 2.6% 대비 184.7%포인트 높다.

증감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원이다. 이 지역의 전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5736호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2816호 대비 2920호나 늘어났다. 부산도 미분양주택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7년 12월 1920호에서 2018년 같은 달 4153호로 2233호 증가했다.

지난 1월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제29차 미분양관리지역에 따르면, 대구는 달성군 등 1곳이 강원은 속초시, 고성군, 원주시, 동해시 등 4곳이, 부산은 기장군 등 1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반대로, 1년 새 미분양주택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곳은 광주다. 광주의 2018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58호다. 전년 동월(707호) 대비 91.8%나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다. 2017년 12월 8793호에서 2018년 동월 4968호로 3825호 줄었다. 충남도 미분양주택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7년 12월 1만1283호에서 2018년 동월 7763호로 감소했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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