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새해 첫 달인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102.6으로 기준치 100을 소폭 상회해, 기업들은 체감경기를 전월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에 이어 5개월 연속 지수 100 이상을 기록,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소폭이나마 꾸준히 나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으나 수치상으로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9.1)은 전월과 유사한 경기를 전망한 가운데, 중화학공업(98.8)은 전월 보다 소폭의 부진을, 경공업(100.0)은 전월과 유사한 경기를 전망했으며 비제조업(108.6)은 전월대비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전부문이 지수 100이상을 기록, 전월 대비 호전 내지 증가를 전망했으나, 내수(102.4) 수출(100.0), 투자(103.8), 자금사정(102.6) 등 대부분 100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쳐 획기적인 경기회복을 전망한 부문은 없었다.
계절조정 전망치와 실적치 역시 각각 112.0과 107.1로 전월 보다 호전을 전망했으며, 12월 실적 BSI는 107.1을 기록, 지난달 101.8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수 100 이상을 나타내어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 역시 다소 나아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유가 및 금리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활황, 완만한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의 지속, 경기회복 초기단계 진입의 인식 확산으로 전체지수는 100을 소폭 상회,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내수회복의 지속과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따른 일부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 등으로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나 수치상으로 기업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추세에 따른 기업의 이자비용 부담증가, 산업연관효과가 큰 건설경기의 지속적 위축,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에 의한 비용부담 증가 등 실물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에는 여러 난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경련은 경기회복의 가속화를 위해서 경제활성화를 최우선순위로 하는 정부의 인식과 함께,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대한 기업의 능동적 대응의 지속이 필요하며 새해에 지방선거, 노사관계 선진화 입법 등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가 과열될 경우 경제정책 불안정성의 증대와 아울러 정책 우선순위에서 배제될 위험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