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된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인 승현준(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승 소장은 한국을 포함,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현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함으로써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이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역량을 증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프린스턴대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 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승 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삼성이 발빠르게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삼성의 핵심 미래사업인 AI에 대한 연구역량과 더불어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