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추천절차 본격 착수

내달 16일 최종 후보자군 심층평가 거쳐 최종 후보자 1인 확정

▲KB금융지주 본점 /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회의를 개최하고 세부 준칙을 마련함으로써 11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회장 후보 추천절차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성과 독립성’, ‘회장 후보자군 구성의 공정성과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과 지속적 평가’ 등 체계적 구조를 갖추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준칙’을 의결했다.

회추위는 오는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Long List)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을 확정하게 된다.

다음달 16일에는 최종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 뒤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25일 회의에서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절차 개시일정을 2017년보다 약 2주간 앞당겼고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절차 세부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실천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오는 28일 개최될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은 내부와 외부 5인씩 총 10인의 후보자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

9월 16일에는 4인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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