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기차 수출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친환경차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7월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7월 기준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2만5063대, 올해 2만7468대로 1년 만에 2405대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확대는 전기차가 주도했다. 7월 전기차 수출은 2년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수출은 2018년 7월 2489대에서 2019년 7월 6100대로 145.1% 상승한데 이어 올해 7월 1만2511대를 기록, 지난해보다 105.1% 증가했다.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수출도 증가했다. 7월 수소차 수출은 88대로, 지난해 동월(71대)보다 23.9% 상승했다.
반면, 7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하이브리드는 1만5013대에서 14.8% 줄어든 1만253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733대에서 34.2% 감소한 2330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종별 수출 점유율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와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왔다.
지난해 7월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59.9%로 전기차 점유율(24.9%)보다 35%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올해 7월은 하이브리드(45.6%)와 전기차(45.5%)의 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14.9%에서 8.5%로 줄었고 수소차는 0.3%를 유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