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이태원, 합정동 밝힌다

▲서울 이태원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미디어아트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서울의 이태원과 합정동에서 OLED 기술을 적용,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아트 온(Art on) OLED’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전시는 트렌디한 분위기의 카페 ‘앤트러사이트’와 미디어 아티스트 박훈규 작가와 협업했다. 전시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다.

LG디스플레이는 ‘앤트러사이트’ 한남점 1층에 55인치 ‘투명 OLED’ 7대를 이어붙여 가로 약 9M 길이의 대형 ‘디지털 아트 월’를 설치했다. 매장 안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명 OLED를 전시 작품으로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명 OLED는 얇고 투명해 공간의 제약없이 작품을 배치할 수 있어 미디어아트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아트를 제작한 박훈규 작가는 “투명 OLED로 마치 홀로그램같은 환상적인 연출이 가능했다”라며 “투명 OLED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앤트러사이트’ 합정점에서는 55인치 OLED 패널 5대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OLED의 우수성을 알리며 미디어 아트 관련 신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투명 OLED를 비롯해 벤더블, 폴더블,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의 OLED를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정확한 색 표현력과 높은 디자인 자유도로 미디어 아트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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