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AI 계약심사 시스템 '알파 언더라이팅' 개발

▲한화손해보험 모델이 최근 개발한 AI 계약심사 시스템 '알파 언더라이팅'을 홍보하고 있다. /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인공지능(AI)이 보험계약을 인수심사(언더라이팅)하는 '알파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파 언더라이팅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시스템이다. 예측된 심사결과와 판단근거에 대한 설명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계약심사는 가벼운 질병이나 사고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알파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심사속도가 빨라져 AI 심사건에 대해서는 대기시간 없이 처리할 수 있고, 심사결과도 표준화 될 전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인보장 전상품 심사자동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AI 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언더라이팅에 영향을 미치는 500개 이상의 변수를 활용해 SI(간편심사보험) 상품군 내에서 학습시켰다. 그 결과, 실제 심사자 결과와 95% 이상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화손해보험은 SI와 운전자보험 상품군에 먼저 AI를 도입한 후 심사모델 고도화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 상품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심사가 점점 복잡해지는 현재 상황에서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심사품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맞는 업무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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