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1일 재정경제부(www.mofe.go.kr)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가 103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억5,000만달러)에 비해 44%나 증가한 것.
특히 2분기에는 정부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외 투자 규제 완화 조치로 지난해보다 92.6%나 급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중소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늘어난 47억3,000만달러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개인은 51.5% 증가한 9억5,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24.8% 증가한 46억3,000만달러였다.
투자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3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업(13억3,000만달러) △광업(13억2,000만달러) △서비스업(10억2000만달러) △건설업(8억7,000만달러) △도소매업(8억3,000만달러) △숙박음식(2억2,000만달러) △운수창고(1억5,000만달러) △통신업(,2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부동산 투자는 1년전보다 76.3%나 상승,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의 투자가 두드러졌는데, 기업과 개인의 거주용을 제외한 해외부동산 투자액 13억 3000만달러 가운데 73.6%가 해당됐다.
투자 대상 국가로는 중국이 33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4억8000만달러) △베트남(5억5000만달러) △홍콩(5억달러) △버뮤다(4억3,000만달러) △캄보디아(3억7,000만달러) △카자흐스탄(3억달러) △일본(2억80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5,000만달러)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