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가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 만든 자체 영상 제작 스튜디오 모습 / 사진=판토스
종합물류기업 판토스가 비대면 조직문화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판토스(대표 최원혁)는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 자체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드론을 포함해 실내외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각종 장비를 갖췄다.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배치했다. 회사 구성원 누구나 스튜디오를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주제에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다.
스튜디오 이용을 신청하고 기획안을 만들어 가면 전문 프로듀서와 협업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사내교육, 사업성과 공유, 경영진 메시지, 업무 매뉴얼 및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현재 20여 건의 예약이 들어차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영상 스튜디오를 만든 것은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를 위해서다. 기존의 면대면, 텍스트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영상콘텐츠의 비중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소통역량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토스는 또 업계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제를 공표하고 코로나 시대 ‘근로의 뉴 노멀’을 준비하고 있다. 상시 재택근무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행 중인 재택근무와 별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도다. 근로 장소의 변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낭비요인 제거, 스마트워크와 연계한 근로공간의 창조적 전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6월부터 2개월간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파일럿을 실시한 결과 내부평가는 긍정적이다. 재택근무 당사자 및 유관부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재택근무 만족도, 업무생산성, 사내 협업, 고객사 대응 등 항목에서 모두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을 큰 폭으로 앞섰다.
판토스는 상시 재택근무제에 대한 임직원 의견 수렴, 임직원 가정 내 업무기기 및 IT 환경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상시 재택근무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판토스 관계자는 “영상 스튜디오, 상시 재택근무제 등은 앞으로 일상화될 비대면 환경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기존에 추진해온 보고·회의 문화 개선(1Page, 메일·메신저 보고 권장) 등 스마트워크 추진을 통해 언택트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