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 700만 명 돌파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KB모바일인증서'의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2019년 7월 자체기술로 개발한 인증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돼 올해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 KB모바일인증서로 간편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가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거래가 가능하다. 복잡한 암호 대신에 패턴, 지문, 페이스 아이디(Face ID) 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인증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간편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보안매체 없이도 편리하게 거래 가능하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라는 휴대폰의 독립된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자동 저장시킴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5000만 원 초과 금액을 이체할 경우 ARS 인증의 추가 본인인증절차를 진행한다.

더불어 타 인증서와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 주기적으로 인증서를 갱신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인증서비스의 편리함을 높였다. 1년 동안 거래하지 않는 경우에는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인증서를 재발급하도록 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비대면 발급이 어렵다면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KB모바일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친숙하고 편리한 인증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