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리젠'으로 친환경 패션시장 활성화 나서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만든 티셔츠 /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재활용 섬유 ‘리젠’을 바탕으로 83조 친환경 패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를 ‘G3H10’이란 브랜드로 선보였다.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완성품 의류 제작에 처음으로 나선 것이다. G3H10은 패션디자인팀이 있는 ‘공덕역(G) 3번 출구, 효성빌딩(H) 10층’의 머리글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옷 판매도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제주도, 서울시와 손잡고 투명패트병을 재활용해 옷 등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제주도 및 서울시는 각 지역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효성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 와 '리젠서울'을 만들었다. 노스페이스와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 가방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조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 유명 패션기업들도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는 등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은 효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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