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로보틱스와 협업한 디지털로봇 시연

현장순찰로봇, 무인시공로봇 등 선보여

▲현대건설이 22일 진행된 시연회에서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시연회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연회에서 현장순찰로봇, 무인시공로봇 등을 선보였다.

현장순찰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 로봇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라이다(LiDAR)와 자율주행 위치인식(SLAM) 기술이 적용돼 복잡하거나 위험한 건설 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높다.

현장순찰로봇은 플랫폼 센서를 적용해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인시공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해야 하는 천장드릴 타공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상단에 부착된 AI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도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고위험 작업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페인트, 용접, 조적작업 등으로 적용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로봇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건설정보모델링(BIM) 도면과 연계해 건설로봇의 이용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생산성, 고령화 문제 등을 제고할 것"이라며 "현대로보틱스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로봇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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