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해외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모든 해외법인이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해외 법인 매출이 2860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950억 원)보다 46.7% 증가했다. 해외법인 계정 수도 지난해 2분기 167만9000계정에서 올해 2분기 224만7000계정으로 33.8%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법인을 비롯해 전 해외법인이 고루 성장하며 해외법인 매출과 관리계정이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2분기 1559억 원인 매출이 올해 2분기 2367억 원으로 5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3억 원에서 596억 원으로 155.5% 성장했다.
글로벌 모델 BTS 등의 활용을 통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를 극대화했고, 공기청정기 및 온라인 판매를 집중 활용하는 등 선제적 록다운 대응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미국(321억 원→358억 원, 11.5%), 태국(57억 원→101억 원, 77.6%), 인도네시아(8억 원→19억 원, 133.0%), 중국(5억 원→8억 원, 71.4%) 등 모든 해외 법인의 매출이 상승했다. 또 지난해 신규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올해 2분기 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코웨이는 이 같은 해외사업의 선전과 국내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에 9054억 원의 전사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055억 원)보다 12.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경우 아이콘 정수기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5529억 원) 대비 1.1% 늘어난 5589억 원을 기록했다. 관리 계정 수도 632만9000계정에서 640만9000계정으로 1.3%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