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직원 1인당 순이익 증가율 업계 최고

2020년 상반기 4000만원→2021년 상반기 5635만 원, 1년 새 40.9%↑


대구은행의 직원 1인당 반기순이익이 1년 새 40.9%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6개 지방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개별 기준 올해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74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713억 원)에서 30.6% 증가한 수치다.

6개 은행의 직원 합계는 지난해 6월 말 1만2403명에서 올해 6월 말 1만2022명으로 3.1% 줄었다. 이에 따라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606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6207만 원으로 34.7% 늘었다.

특히 대구은행이 업계에서 가장 큰 직원 1인당 순이익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상반기 4000만 원에서 2021년 상반기 5635만 원으로 40.9% 증가했다.

순이익도 1307억 원에서 1798억 원으로 37.5% 늘어 업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자이익(2757억 원→5892억 원, 113.7% 증가)과 비이자이익(253억 원→413억 원, 63.2% 증가) 모두 크게 늘어나며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대구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3268명에서 올해 6월 말 3191명으로 2.4% 줄었지만, 여전히 업계 최대 규모다.

이어 부산은행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5500만 원에서 7527만 원으로 36.9% 증가했다. 2년 연속 1인당 순이익 규모가 업계서 가장 크다.

경남은행도 4254만 원에서 36.7% 늘어난 5814만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3개 은행은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은행과 제주은행은 각각 4939만 원, 2580만 원에서 29.6%, 27.3% 증가한 6402만 원과 32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북은행은 6개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을 1183명에서 1210명으로 2.3% 늘렸다. 반면, 제주은행은 465명에서 428명으로 8.0% 줄여 업계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광주은행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6026만 원으로, 전년 동기(4894만 원) 대비 23.1%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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