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2050년 온실가스 50% 이상 감축할 것”


2050년 탄소중립 도전을 선언한 시멘트업계는 지난 8월 27일 쌍용C&E 동해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이행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실효성 높은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을 논의하는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김정호 의원,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이 참석했다.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現 쌍용C&E 대표), 이창기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이경훈 철강세라믹과장, 쌍용C&E 원용교 동해공장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의 '2050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선언과 이행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쌍용C&E 동해공장의 ‘2030년 탈석탄 실현’을 위한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 관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시멘트업계는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 산·학·관·연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발족해 원료, 연료, CCUS 등 3개 중점분야에서 34개 단위과제를 발굴해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시멘트업계는 이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어서 국내 시멘트 대표기업인 쌍용C&E 동해공장의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시멘트업계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폭넓은 R&D를 통해 추가적인 절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지만, 적극적인 산업정책 및 금융 지원,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시멘트산업의 긍정적인 역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의원 등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은 간담회 종료 후 폐열발전설비와 폐합성수지 저장고를 비롯해 순환자원 사용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가 진행중인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직접 확인한 의원들은 “시멘트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또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함께 유지하면서 탄소중립도 달성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업계와 국회가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시멘트업계는 금번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국회는 정부 정책과 현장의 적용 가능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산업계 손실을 줄이고 국익을 지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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