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IPTV 서비스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가장 최신 버전의 구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8일 자사 IPTV서비스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구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IPTV 셋톱박스에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TV OS를 탑재한 것은 올레 tv가 처음이다. 이로써 KT는 안드로이드 TV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기능을 올레 tv를 통해 제공하게 됐다.
기가지니A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 플레이의 앱을 가입자가 직접 다운로드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OTT 서비스를 올레 tv에 앱으로 설치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 구글 크롬캐스트를 활용하면 모바일로 이용하던 스트리밍 영상을 TV에서 끊김 없이 이어볼 수 있다.
기가지니A는 기존의 기가지니에서 스피커를 제외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그대로 제공해 유튜브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TV앱 전용 메뉴 ‘지니 앱스(Apps)’의 첫 화면에는 유튜브 앱을 배치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컨에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있어 음성으로 구글 앱 켜기, 스마트 홈 단말 제어 등도 이용할 수 있어 IPTV의 전반적인 사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밖에도 KT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올레 tv 고객을 위해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와 제휴하고 생활 밀착형 TV 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 AI가 스윙 자세를 분석해주는 ‘스마트 골프’, 홈스크린 골프게임 ‘파이골프’, AI라이브 홈트레이닝 ‘하우핏’ 등을 올레 tv를 통해 제공해 고객이 방역지침이나 기후의 제약 없이 집 안에서도 다채로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향후 출시할 올레 tv 셋톱박스 차기 모델은 물론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등 KT그룹 미디어 디바이스에 안드로이드를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라며 "KT의 압도적인 미디어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기가지니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미디어라이프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지니A는 기존의 일반 셋톱박스와 동일한 가격대인 월 3300원(부가세 포함, IPTV 서비스 이용료 별도, 3년 약정)의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 교체를 신청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