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 사진=각 당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 시 적합도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데이터뉴스가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에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대결하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0.1%, 윤석열 후보 38.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0.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연령별 지지율은 만 18~29세 29.8% 대 34.4%, 만 30~39세 26.3% 대 48.2%, 만 40~49세 58.4% 대 25.1%, 만 50~59세 50.7% 대 30.9%, 만 60세 이상 34.8% 대 48.5%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섰고, 윤석열 후보는 20대와 30대, 그리고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인천·경기(42.6%), 광주·전남·전북(72.0%)에서 앞섰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서울(41.8%), 강원·제주(49.4%), 대전·세종·충북·충남(45.2%), 부산·울산·경남(39.1%), 대구·경북(47.4%)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중도적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41.0%가 이재명 후보를, 34.1%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권 교체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3%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37.8%)보다 10.5%p 많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9%였다.
야권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8.9%로, ‘동의한다’(39.6%)보다 9.3%p 앞섰다.
만약 야권 후보 간의 단일화가 실현되면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가 38.3%로, 윤석열 후보(36.2%)보다 2.1%p 많았다. 또 ‘없다’는 응답이 13.2%, 기타 후보가 7.4%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통화 녹취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 윤 후보 지지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가 30.8%,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가 18.1%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와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는 각각 14.9%, 15.7%이었다. 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15.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100%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08%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