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지큐브의 클라우드 업무포털 ‘케이큐브온(KCUBE ON)’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연결’과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케이큐브온은 복잡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선택해 쓰고 각자의 업무와 취향에 맞는 맞춤 업무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몰이의 비결로 분석된다.
국내 업무포털 1위 기업인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케이큐브온은 기업 사용자를 위한 업무 시작의 관문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업무포털이다. 업무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한 화면에서 제공하고 사내·외 서비스를 통합하는 초연결 업무 플랫폼 케이큐브온은 다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이용하는 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 번의 인증으로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큐브온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호텔, 신한은행, 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5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의 36만 명이 사용하는 통합 업무 플랫폼 ‘케이큐브(KCUBE)’를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현했다.
케이큐브온은 지난해 11월 선보인지 4개월 만에 5000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빠르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케이큐브온이 추구하는 초연결, 초개인화의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케이큐브온’은 기업 사용자를 위한 업무 시작의 관문으로, 업무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제공하고 사내·외 이용 서비스를 통합하는 초연결 업무 플랫폼이다. / 자료=날리지큐브
날리지큐브 클라우드사업부 강미정 상무는 “케이큐브온은 한 곳에서 기업이 쓰는 모든 툴을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면서 그 날 할 일을 한 눈에 보고 바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큐브온은 고객이 선택한 다양한 SaaS 서비스를 표준기술과 연동 서비스 기반으로 통합해 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 고객은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를 연동해 업무포털에서 쓸 수 있다. 업무포털 화면에서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정보를 조회하고, 휴가정보를 구글 캘린더에 푸시(push)해 반영할 수도 있다. 전자결재 시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을 업로드 할 수도 있다.
케이큐브온 통합인증센터를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슬랙’, ‘줌(zoom)’, ‘네이버 웍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케이큐브온’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Top 메뉴로 설정하고, 직접 초기화면을 제작, 편집하는 등 개인화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나만의 업무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 자료=날리지큐브
케이큐브온은 또 내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나만의 업무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최상단 메뉴로 배치할 수 있고, 유형별 포틀릿(portlet)에 원하는 콘텐츠를 매핑할 수도 있다.
케이큐브온은 대기업의 업무 노하우를 담은 ‘플러스 앱’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플러스 앱은 ▲업무 중 발생하는 문서의 통합 저장소 역할을 하는 문서관리 ▲업무 노하우 등 업무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 유통하는 채널인 지식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공식적인 효력을 가진 문서를 생성, 관리할 수 있는 전자결재 ▲주52시간 준수를 위해 스마트하게 근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근태관리 서비스로 이뤄졌다.
구독형 서비스인 케이큐브온은 홈 포털과 일정자원관리, 업무관리, 휴가관리, 통합게시판 등 10종의 기본 앱을 제공하는 업무포털(B-Portal)을 사용자당 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문서관리, 지식관리, 전자결재, 근태관리 서비스를 각각 사용자당 월 1000원에 쓸 수 있다.
▲‘케이큐브온’은 일정자원관리, 업무관리, 통합게시판 등 협업 및 업무소통을 위한 앱 기본 제공한다. / 자료=날리지큐브
날리지큐브는 올해 케이큐브온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사내에 집중된 협업 기능을 외부까지 넓혀 외부와의 협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외부 협업 기능이 제공되면 협력업체 등과 더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수행해 산출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에 필요한 SaaS 서비스를 모아놓은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클라우드에서 제공하지 않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는 한편, 상반기를 목표로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특정 기능만 사용할 경우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라이트 버전 출시 등 가격체계 다양화도 검토 중이다.
날리지큐브는 또 케이큐브온 고객층을 넓히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날리지큐브 클라우드사업부 김미혜 부장은 “현재는 중견기업 중심으로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연내에 대기업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리지큐브는 기능 강화와 고객층 확장을 통해 올해 케이큐브온 사용자를 1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