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서비스수익 2조8506억…전년 대비 3.0%↑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영업이익(2484억) 7.5%↓…무선 순증 가입자 129%↑, 스마트홈 수익 7.6%↑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8506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수익(매출)도 3조38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484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어든 5649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110억 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1조45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7.0%를 차지했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달성했다. 2022년 1분기 해지율은 1.18%다.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사업 전 영역의 고객경험 혁신활동이 가입자 증가 및 해지율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 원이다. 사용자 환경(UI) 개선 및 ▲U+아이들나라 ▲U+홈트NOW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IPTV 누적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4.8%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도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 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1.9% 늘어난 134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 원을 기록,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및 디지털 전환 산업 트렌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장기 고객 전용 혜택 ▲고객 라이프사이클 중심 멤버십 ▲MZ 특화 온라인 요금제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순증 가입자 확대 및 해지율 개선을 달성했다. 또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노키아,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과 6G 기술 관련 협업을 통해 통신분야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2026년 도심 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ESG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ESG 항목에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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