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상장사 직원 1인당 매출 모두 증가

5개 상장계열사 두 자릿 수 매출 증가…환경사업 떼어낸 KG이티에스는 1인당 매출 10배 늘어


KG그룹 상장계열사의 직원 1인당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G그룹 5개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곳 모두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G이티에스다.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은 2247억 원으로 전년(213억 원)보다 953.7% 증가했다. 직원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다.

KG이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4조9942억 원으로, 전년(3조4125억 원) 대비 44.9%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수는 22명으로 전년(160명) 대비 86.3%(138명) 줄었다. 지난해 5월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직원이 크게 감소했다.

KG모빌리언스는 직원 1인당 매출이 2021년 18억 원에서 2022년 28억 원으로 5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KG케미칼은 243억 원에서 312억 원으로 28.5%, KG스틸은 294억 원에서 335억 원으로 14.0%, KG이니시스는 432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12.0% 늘었다.

이들 4개 계열사의 직원 1인당 매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전사 매출 증가다. KG모빌리언스(4858억 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8.5% 늘었고, KG케미칼(6조6074억 원)은 36.9%, KG이니시스(1조1770억 원)는 16.3%, KG스틸(3조8204억 원)은 13.9% 증가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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