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엔에이치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엔에이치엔
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클라우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클라우드 메이크(Cloud make) IT 2023’을 열고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한 NHN 클라우드 메이크 IT 2023은 ‘당신의 비즈니스에 힘이 되다(Empower Your Business)’라는 슬로건 아래 4000여명의 참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6개 트랙, 26개의 발표세션으로 진행됐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공공, 금융 등 시장 리더십 공고화 ▲글로벌 역량 및 풀스택 기술력 강화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영향력 제고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NHN클라우드는 기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공공, 금융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달성한 수주 기관 기준 39% 점유율 성과에 이어 올해 경상남도 산하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시스템 전환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중 유일하게 ‘행정망’을 연계해 클라우드로 구현한 공공 표준 전자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과 같이 기술적으로 수준 높은 전환 사례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NHN클라우드는 KB금융그룹과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핵심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 분야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 규제 및 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DaaS 등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강화를 향후 성장 요소로 꼽았다.
이 기업은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NHN클라우드는 우리나라 AI 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etaFlops),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etaByte) 수준의 세계 10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CSP로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훈 공동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핵심 CSP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계속해서 NHN클라우드만의 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