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19일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에서 2023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사진=LS
LS그룹이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
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2일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LS의 인재상으로 ‘LS Futurist(미래 선도자)’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LS 퓨처리스트는 LS의 CFE(Carbon Free Electricity)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에 대한 진취성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 성과를 창출하는 LS의 핵심 자산”이라며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LS 퓨처리스트라는 마음으로 비전 2030의 1일차를 힘차게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1월 6~7일 이틀간 그룹의 신사업 아이디어 우수 프로젝트 리더인 LS 퓨처리스트 20여 명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을 찾았다. 이들은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아 최신 기술 트랜드를 경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홍석창 LS미래원장, 홍충선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장, 명노현 ㈜LS 부회장, 김태형 경희대 MBA 주임교수가 LS MBA 입학식에서 1기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S
LS그룹은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매년 연간 1000여명의 전기∙전력∙에너지∙소재 분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선발∙육성한다.
또 채용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레터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했다.
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 및 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 및 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해 해외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또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밖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