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오는 21일 새로운 수장을 선출한다. 전임 중앙회장의 중도 사퇴에 따라 치르는 이번 보궐선거는 사상 처음 직선제 방식을 도입해 관심을 모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보궐선거에는 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후보자는 ▲우기만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용화식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 엠지신용정보 대표이사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인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이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전국의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 전원이 유권자로 투표에 참여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는 350명의 대의원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 방식이었다.
이번 선거는 전국의 지역 금고 이사장들이 투표권을 갖는 최초의 직선제 선거라는 점 자체가 가장 큰 변수다. 중앙회 이사 등 유력 인사들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간선제 대의원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신뢰 회복과 중앙회 쇄신 요구가 큰 만큼 혁신 의지와 청렴함을 내세운 새 인물들이 대두되고 있다.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우기만 후보를 비롯해 그동안 중앙회 활동과는 거리가 있던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이 중앙회 혁신과 함께 지역 이사장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치로 내걸고 선거에 나서고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투표와 개표는 오는 21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