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전시부스 /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글로벌 IT전시회 ‘리프(LEAP) 2024’에 참가해 팀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을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고 밝혔다.
LEAP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기술 전시회로, 지난해는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팀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AWS, 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팀 네이버는 4일 ‘글로벌 융합 기업(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이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초대규모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EAP 2024의 일정을 시작했다.
5일에는 팀 네이버가 키노트를 진행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확장현실(XR)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키노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노트에서는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도 공개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도 포함돼 있다. 즉 전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 궁극적으로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에 대해서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네이버는 OS와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Robotics Edge Computing Platform)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다. 이 협력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SW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로,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로봇 OS로 전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