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줄포생태공원 습지 부안 갯벌에 블루카본 심다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생태공원 람사르 습지 일대에서 갯벌 보전을 위한 칠면초(염생식물) 식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여의도 소재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에서 이상훈 GS칼텍스 홍보부문장, 권익현 전라북도 부안군 군수, 한상호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나눔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갯벌 생태계 보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5대 갯벌 보유국 중 하나로 풍부한 갯벌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는 1987년 3204㎢였던 갯벌이 30년 사이 722㎢가 사라졌다. 이는 싱가포르 국토 면적 크기와 같다. 이로 인해 수천 ㎢를 이동하는 철새들이 쉴 곳을 잃어가고 있으며 갯벌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종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갯벌은 바다에 사는 많은 생물들이 어린 시절을 보내는 곳으로 갯벌이 사라지면 단순히 갯벌에 사는 생물들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 사는 생물들 또한 피해를 입는다. 더 나아가 이러한 현상은 갯벌에서 여러 가지 생산물을 얻는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갯벌을 잘 지키고 가꾸며 소중한 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GS칼텍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평생 갯벌기부 : 착한 알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한 사람이 갯벌 1평을 구입하고 지분등기 해 평생 소유함으로써 사유지 갯벌의 난개발을 저지하는 활동과 갯벌에 염생식물을 심는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 345명이 참여해 각자 구입한 갯벌 1평에 대한 지분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회사 창립을 기념해 지난 12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전라북도 부안군을 방문했다. 줄포생태공원의 람사르 습지 일대에서 갯벌의 탄소저장능력과 탄소흡수율을 높여주는 염생식물(칠면초) 1만 주를 심는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일상 속 탄소저감 실천을 위한 걸음기부 캠페인 등 임직원 행동기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번 한평생 갯벌기부 캠페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과 갯벌 지분등기까지 병행해서 실행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들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탄소저감 활동에 자연보호를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접목시킨 것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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