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전문기업 이지스효성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폐업률은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19%로 줄었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홍보의 어려움’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매년 인터넷 쇼핑몰의 운영실태에 대한 시장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전자결제 전문 기업 이지스효성(주)(대표 최병인 http://aegis.hyosung.com)이 자사의 온라인 지불대행서비스인 올더게이트(www.allthegate.com) 고객과 자체 시장조사 및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2005년 7월 기준으로 영업중인 온라인 쇼핑몰 2,644 곳 중 12월까지 정상 운영중인 상점은 2,253(81%)개로 파악되어, 하반기의 폐업률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1월~6월) 조사 당시 폐업률이 2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폐업률은 약 10%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로 전 업종별로도 폐업률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이지스효성 측은 ‘가전·컴퓨터’, ‘의류·잡화’, ‘화장품·미용’ 등의 전자상거래 주요업종의 생존률이 개선되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았다.
한편, 이지스효성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57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쇼핑몰들은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홍보의 어려움’(3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쟁업체의 과다’(28.6%), ‘운영자금 부족’(11.3%) 등의 의견이 뒤따라, 많은 쇼핑몰들이 적절한 홍보 및 마케팅전략 수립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홍보를 하고 있다고 답한 쇼핑몰 97% 중 대다수인 73.1%는 ‘대형포털의 키워드 광고’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마켓플레이스 입점’ 8.4%, ‘커뮤니티 및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가 7.3%로 뒤를 이어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특정 홍보수단에 편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온라인 광고수단으로 한 때 각광받던 메일과 SMS를 이용한 홍보는 각종 규제와 사회여론 악화 등으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택한 홍보수단에 대해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66.1%), “효과가 미미하다”(23.4%) 등 쇼핑몰 운영자의 대다수는 현재 채택하고 있는 홍보방법의 효과와 경제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적절한 홍보를 위한 대체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키워드 광고라는 특정 수단에 많은 업체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야기되고, 결국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그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지스효성은 “온라인 쇼핑몰이 상대적으로 창업에 용이하긴 하지만 특색 있는 아이템의 개발, 적절한 홍보수단의 활용, 그리고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 등 복합적인 마케팅 전략 없이는 경쟁력 있는 상위 20%에 진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