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도서관 발길 뚝, '한강' 열풍으로 방문자 유치 총력

코로나 이후 1관당 방문자 수 17만4373명(69.5%) 급감…공공도서관, 한강 작가 특별전 및 연계 행사 진행

[데이터] 코로나로 도서관 발길 뚝, 한강 열풍으로 방문자 유치 총력
코로나로 도서관 방문자 3분의 2가 떠나갔다. 이에 도서관은 다시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전을 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2022년 기준)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관당 방문자 수는 2019년(25만804명) 대비 69.5% 급감한 7만64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초에 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이다. 한 장소에 여러 명이 장시간 밀집되며, 책을 공유하는 도서관의 특성상 수많은 이용자가 발길을 돌렸다.

이후 도서관은 책 소독기와 손 소독제를 배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했고, 코로나가 종식되며 다시 방문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전에 비해 적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평균 방문자는 14만2160명으로 2019년 대비 43.3% 적다.

이에 따라 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이와 관련한 방문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공공도서관은 지난 10월 말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도서 전시 코너를 조성했고, 관련 강의·낭독·토론 등의 연계행사를 진행했다. 

제주시 13개 공공도서관에서도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기리는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저서를 포함한 '한강 작가 특별전을 진행했으며, 서울시에서도 책읽는서울광장, 광화문책마당 등 서울야외도서관 3곳에서 한강 작가의 저서를 전시 및 배치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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