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1위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중시하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보상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그룹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많은 표를 받았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인크루트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삼성(16.8%)이 선정됐다. 

인쿠르트는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룹사는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상위 20곳을 선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이다.

총 20개의 그룹사 중에서 삼성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가 큰 이유로 꼽혔다. 성별로는▲여성(18.2%)에서, 전공별로는 ▲인문·사회·상경(14.4%), ▲공학·전자(16.0%), ▲자연·의학·생활 과학(22.7%)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CJ(11.7%)가 2위로 선정됐다. CJ를 택한 대학생들은 ’우수한 복리 후생'(19.4%)을 일하고 싶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CJ는 삼성에 이어 여성의 높은 지지(14.8%)를 얻었으며 인문·사회·상경(14.3%) 전공자에게도 많은 표를 얻었다.

3위는 현대자동차(10.9%)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51.2%로 선정 이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16.9%)에게 삼성을 제치고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선정됐다.

4위는 SK(10.3%)였다. SK 역시 1위 삼성, 3위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4.2%)가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다. 공학·전자(16.0%)에서는 삼성과 같은 득표를 얻으며 공학·전자 전공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그룹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카카오(9.4%)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8.5%)가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다. 

6위 LG(5.2%), 7위 포스코(5.1%), 8위 농협(4.9%), 9위 신세계(4.8%), 10위 셀트리온(3.9%) 순으로 나타났다.

인쿠르트는 지주사를 제외한 계열사 기준(최근 매출 상위 5개사)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도 조사했다.

그 결과 1위 삼성에서 삼성전자가 58.9%의 높은 비율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다. 2위 CJ에서는 CJ올리브영(41.8%)이 쟁쟁한 계열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택을 얻었다.

3위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78.4%라는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4위 SK도 SK하이닉스가 62.7%로 많은 표를 얻었다. 5위 카카오에서는 카카오가 41.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후 6위부터 10위까지는 ▲LG전자(40.7%), ▲포스코·포스코이앤씨(공동, 32.8%), ▲농협은행(53.6%), ▲신세계(70.9%), ▲셀트리온제약(64.4%)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계열사로 선정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