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6’가 국내 판매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들을 제쳤다. 연비도 1위를 기록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28종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복합 기준)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가 562km로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더 뉴 아이오닉6의 뒤를 이어 테슬라 모델 S(555km), 기아 EV4(533km), 현대차 아이오닉9(532km)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위 내에서는 현대 2종, 기아 3종으로 총 5종(50%)이 현대·기아 모델이며, 테슬라는 3종, BMW·벤츠는 각 1종이다.
브랜드별 최장 주행 모델은 현대 더 뉴 아이오닉6(562km), 테슬라 모델 S(555km), 기아 EV4(533km), BMW iX(509km), 벤츠 EQS SUV(498km), 제네시스 G80 EV(481km) 순이다.
차급별로는 세단 최장은 아이오닉6(562km), SUV 최장은 아이오닉9(532km)로, iX(509km)·모델Y(505km)·EV9(501km)·EQS SUV(498km)보다 길다.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 차량 무게, 공기저항계수, 모터 효율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공기저항계수는 물체가 공기 중에서 움직일 때 받는 저항을 나타낸 계수로, 값이 낮을수록 공기 저항을 덜 받아 효율성이 높아진다.
아이오닉6는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을 77.4kWh에서 84kWh로 확대했고, 공기저항계수를 0.21로 낮춰 전비를 개선했다. 이는 일반적인 세단 평균인 0.30, SUV 평균인 0.3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연비 부문에서도 아이오닉6가 6.3km/kWh로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기아 EV4(5.8km/kWh), 테슬라 모델 Y(5.6km/kWh), 테슬라 모델 3(5.5km/kWh)가 뒤를 이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