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마약류 유입 늘었다…국경 적발 24% 증가·하수 31종 검출](/data/photos/cdn/20260731/art_178513711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 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하수에서도 불법 마약류 31종이 확인됐다. 밀반입 차단 단계뿐 아니라 국내 사용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마약류 감시망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26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767건, 1007kg으로 집계됐다. 적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적발 중량은 62% 감소했다.
중량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대형 코카인 밀수 적발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강릉 옥계항과 부산신항 등에서 대규모 코카인 밀반입 시도가 적발되며 전체 중량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적발 중량은 줄었지만 건수가 늘어난 점은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더 빈번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사용 정황도 하수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 하수처리장, 3개 지역(서울, 인천, 전남광주)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의 하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31종이 검출됐다. 의료용 마약류도 졸피뎀 등 25종이 확인됐다.
검출된 불법 마약류 31종은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 28종과 임시마약류 3종이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종, 2022년 8종,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7종의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다만 검출 종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조사 방식 개선 영향도 있다. 식약처는 2025년 분석 가능한 마약류를 기존 14~22종에서 243종으로 확대했다. 채수 지점도 기존 하수처리장 중심에서 상위배수분구와 인구밀집지역으로 넓혔다. 하수처리장에서 희석돼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용 정황을 더 가까운 지점에서 포착하기 위한 조치다.
온라인 유통 정황도 늘고 있다. 식약처의 온라인 마약류 불법 판매·알선 광고 게시물 적발 건수는 2023년 1만1239건에서 2024년 4만9786건, 2025년 5만1493건으로 증가했다. 2026년에도 6월까지 2만9595건이 적발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