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캐시카우 흔들린 삼성 DX…로봇 키워 체질 바꾼다](/data/photos/cdn/20260731/art_178539597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주요 부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로봇을 중심에 둔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2분기 DX부문은 8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조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악화했다.
DX부문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0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95조3000억 원)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조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72.5%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은 2023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17조3866억 원을 기록한 이후 12조~14조 원 수준에 머물렀다.
수익성 악화는 DX부문 핵심 사업인 모바일(MX)과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VD·DA) 부문 사업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2분기 MX/네트워크 부문은 7000억 원, VD/가전 등 부문은 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X사업부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며, VD/가전 등 부문도 지난해 첫 연간 적자 20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부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둔화된 DX부문의 미래 성장축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RX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현재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조직으로, 로봇 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라인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조와 물류 등 기업간 거래(B2B) 현장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는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 작업 능력과 바퀴 이동 기능을 결합한 모바일 휴머노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인수합병 등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로봇 투자도 진행중이다. 삼성은 지난 7월 초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 및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하고,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