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D 소프트웨어 ‘캐디안(CADian)’이 설계 업무 자동화 기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캐디안 개발사 위즈코어는 자체 개발한 설계 자동화 도구 ‘드림Ⅱ(Dream Ⅱ)’와 600여 개 CAD 유틸리티 및 LISP 기능 모음을 캐디안 사용자에게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하며 설계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과거 CAD 환경에서는 설계 편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별도의 유틸리티 구매가 필요했고, 이 비용이 CAD 라이선스 수준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위즈코어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핵심 자동화 기능을 캐디안 사용자에게 기본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드림Ⅱ는 설계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240여 개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블록 개수 산출, 도면 배치 조정, 3D 면 데이터 변환, 등고선 관리, 옹벽 전개도 생성, 횡단면도 작성, 표 데이터 엑셀 변환, 여러 도면 동시 출력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위즈코어가 자체 개발하거나 통합한 600여 개 LISP 및 응용 유틸리티 기능까지 더해 총 840개 이상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건축, 토목, 기계, 전기, 플랜트 등 다양한 설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캐디안 프로(CADian Pro)’ 정품 사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캐디안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도면 호환성이다. AutoCAD R2.5 버전부터 최신 버전까지 DWG·DXF 파일을 양방향 지원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LISP 프로그램도 별도 변환 과정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 환경도 기존 CAD 이용자의 전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리본형 인터페이스와 클래식 화면 구성을 모두 지원하고, 기존 단축키 환경도 유지할 수 있어 오토캐드 사용자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CAD 시장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설계 현장에서는 단순히 기능 수를 늘리는 것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안정성과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실질적인 기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30년 이상 CAD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용자 풀과 산업 현장 피드백이 드림Ⅱ 기능 하나하나에 반영됐다”며 “화려한 기능 개수보다 실무자가 실제로 매일 쓰는 기능인지가 개발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캐디안은 경쟁력을 갖췄다. 위즈코어는 드림Ⅱ 등 주요 유틸리티를 별도 판매하지 않고 제공하고 있으며, 영구 라이선스 정책을 유지해 사용 기간 전체를 고려한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또 Microstation DGN 등 다른 CAD 형식의 도면 파일도 지원해 다양한 설계 협업 환경에서 별도의 파일 변환 작업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설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오토캐드와의 완벽한 호환성, 그리고 실제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검증된 유틸리티”라며 “캐디안은 드림Ⅱ 무상 지원을 통해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한다는 점에서 국산 CAD 시장의 확실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즈코어는 8월 한 달 동안 타사 CAD 사용자를 대상으로 캐디안 전환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오토캐드를 포함한 타사 CAD 라이선스 보유자가 캐디안으로 변경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구매 고객 대상 여행 상품권 증정 행사도 운영한다.
프로모션 관련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캐디안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즈코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용 부담이나 기능 제약으로 CAD 교체를 고민하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의 전환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