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 메신저 시장의 선두를 굳혔다. 작년 상반기에 불붙은 네이트온과 MSN메신저의 경쟁이 네이트온의 승리로 귀결된 것이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www.metrixcorp.com, 대표 조일상)의 메신저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네이트온이 지난 1월에 이용자수, 이용시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트온은 작년 5월에 경쟁서비스인 MSM메신저의 이용자수를 추월한 이후 계속해서 이용자수 증가 추이를 유지하여 1월 현재 이용자수 1,393만명으로 964만명이 이용한 MSN메신저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용량에서도 네이트온이 MSN메신저에 우세를 보였다. 네이트온의 1월 1인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57분으로 2시간 13분 이용을 보인 MSN메신저를 압도한 것. 작년 3월만 하더라도 네이트온의 인당 이용시간은 MSN메신저의 약 63% 수준이었다.
중복이용자 중 60.6%가 네이트온을 더 많이 활용해
네이트온의 우세는 두 서비스의 중복 이용자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작년 3월에는 네이트온과 MSN메신저의 중복 이용자 중 55.8%가 MSN메신저를 더 많은 시간 이용했으나, 지난 1월에는 네이트온을 더 많은 시간 이용한 중복이용자가 60.6%로 나타나 중복이용자의 두 서비스 이용시간이 역전된 것이다.
메트릭스의 한 관계자는 "네이트온은 싸이월드 홈피 연동, 무료SMS제공 등을 무기로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였고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