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가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의'소비자기대지수'는 103.8로, 지난해 10월 100을 기록한 이후 계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다만, 전월(104.5)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었을 때, 향후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월 중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 달(103.8)과 비슷한 수준인 103.7를 나타냈으며, 생활형편기대지수는 101.2로 전월(101.7)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지출기대지수는 106.4로 전 달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으나 역시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전 소득층에서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100만원 미만’(96.5)을 제외한 다른 소득계층에서는 기준치 100을 상회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111.1)와 30대(107.8) 연령계층에서 전월보다 상승하고, 40대(102.9), 50대·60대 (100.8)는 소폭 하락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9.0으로 전월(88.4)보다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8월 78.3으로 급속히 하락했다가, 9월(81.2)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