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영어테스트에 별 도움 안돼~ 75%

인사담당자 및 취업준비생의 10명 중 8명은 올해부터 개선될 토익 시험이 영어능력 테스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이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인사담당자 및 취업준비생 368명을 대상으로 2006.3.2부터 2006.3.6까지 '토익개선에 관한 조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부터 개선될 토익 시험이 영어능력 테스트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2%가 '그저 그렇다', 12.8%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해 올해부터 개선될 토익 시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즈니스 영어 테스트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가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처럼 유형별로 쉽게 문제를 푸는 요령이 나올 것이다(23.6%)', '난이도 조절의 개선책이 없다(2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준비생(29.1%)에 비해 인사담당자(53.6%)가 더 '토익 시험이 비즈니스 영어 테스트로서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듣기 및 말하기 테스트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 6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예전과 비교해 토익 점수가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가 53.3%로 가장 높았으며, '가이드라인 정도로 낮아졌다(31.0%)', '예전과 비교해 많이 낮아졌다(13.6%)', '잘 모르겠다(2.2%)'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반영될 개선책 외에 토익이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묻자, 46.8%의 응답자가 '비즈니스 영어 테스트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를 꼽아 1위에 올라 토익 개선에 있어 비즈니스 영어 테스트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점 기준과 방법을 공개해 채점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가 27.6%, '문제를 푸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10.9%, '토익성적표 재발급 시 추가 비용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9.6%로 나타났다.

무역전문 취업 포털 트레이드인 진혁재 본부장은 "예전에 비해 토익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토익이 비즈니스영어 테스트로서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테스트의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테스트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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