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가구, 출산 ‘포기’ 경향 높다

주택이 없는 가구의 경우, 주거불안정으로 인해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진행한「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에 따르면, 20~44세의 유배우여성을 대상으로 ‘주택소유여부별 평균 출생자녀수’를 조사한 결과, 무주택가구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출산을 연기하며, 연령대가 높은 경우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가구의 주거비 부담정도에 따라 기대 자녀 수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높은 도시 가구의 평균 기대 자녀 수는 1.93명이고, 주거비 부담이 낮은 가구는 2.02명으로 0.09명의 차이가 있었다. 농촌의 경우는 주거비 부담이 높은 가구의 기대 자녀 수는 2.09명, 부담이 낮은 가구는 2.13명으로 조사되어 주거비 부담과 기대 자녀 수는 도시에서 더욱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5~39세의 지역별 미혼남성 751명(동부 642명, 읍/면부 109명)에게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 결과, ‘주택마련 등 결혼비용부담’의 비율이 21.3%로 가장 높으며, 특히 도시는 22.8%를 차지해 농촌의 12.5%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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