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4년제 대학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전국 371개 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취업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을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74.7%로 전문대학의 정규직 취업비율(78%) 보다 낮았다.
성별로 정규직 취업률을 살펴보면 전문대학의 경우 남자 78.7%, 여자 77.4%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4년제 대학의 경우 남자 81.9%, 여자 66.6%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학과 중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과는 반도체·세라믹(98.3%), 법(96.9%), 간호(94%), 유아교육(93.9%), 가정관리(93.2%) 등이었으며, 4년제 대학의 경우는 의학(99.8%), 간호학(97.7%), 치의학(97%), 초등교육학(96.1%), 기계공학(94%) 순이었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의약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83.3%, 4년제 대학 92.8%였고 교육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93.7%, 4년제 대학 68.6%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과 졸업생들이 정규직 유치원 교사로 대거 진출한 반면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 교사로 진출하지 못하고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많이 맡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