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으로 인해 4개월 째 석유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발표한 <2006년 4월 석유소비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량" 5만8,210천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6.9% 줄어들어 2006년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 소비동향을 유종을 살펴보면, 휘발유·등유·항공유는 소비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유·B-C유·납사는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의 경우 휘발유 승용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으며,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소비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6.4%의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유' 또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유'는 수소용 경유소비(2.2%)가 증가했으나 산업용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적 소비는 0.1% 줄었으며, 'B-C유'는 고유가 영향으로 산업용·발전용 B-C유 수요가 적어지면서 12.2% 감소했다. 또한 '납사'와 'LPG'는 각각 14.8%, 6.4%의 감소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수송부문'이 선박 화물물동량 증가로 2.3% 상승했고 '가정·상업부문'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실내 등유의 수요가 늘어나 7.1% 증가했다. '산업부문'은 납사와 B-C유 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13.8% 하락했으며, '발전부문'은 난방용 석유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9.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6년 4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국제석유제품가격의 상승으로 경유(94.2%), B-C유(32.7%), 항공유(48.6%) 등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6.3% 증가한 21.6백만배럴이며,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78.2% 증가한 1,597.0백만불이었다. 또한 "석유제품 수입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한 13.7백만배럴, 수입금액은 5.4% 감소한 880.3백만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