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차질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도입액의 증가로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1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6억7천만달러로 작년 7월 17억3천만달러 보다 10억6천만달러 줄었다. 이는 올 2월 이후 점차 증가하던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10억달러 이하로 감소 한 것.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26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유가에 따른 수출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64.1%)', '철강(27.2%)', '석유화학(26.2%)'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자동차(-30.6%)'와 '자동차부품(8.1%)' 수출은 현대차 노사문제(6월26일~7월22일)에 따른 생산차질로 크게 둔화됐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25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원자재(18.1%)', '자본재(6.5%)', '소비재(14.0%)'의 수입 증가세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됐으나, '승용차(70.3%)' 등 일부 내구제 품목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원유는 도입단가가(전년동월대비 34.3%)가 큰 폭으로 상승해 수입액이 전년동월대비 36.9%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