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3/4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이 476.8억달러로 전분기말(441.4억달러)에 비해 8.0% 증가했다.
기관별 증감률은 외국환 은행이 9.8%(10.0억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자산운용사 9.5%(10.1억달러) ▲보험사 9.1%(18.6억달러) 순이었다. 반면, 증권사는 ▲11.5%(△3.3억달러) 감소했다.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채권이 215.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코리안페이퍼(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 151.4억달러, '주식' 109.8억달러의 순이었다.
이 중 주식은 지난 분기(98.5억달러)와 비교해 11.5%로 상승해 가장 많은 확대를 나타냈다. 이는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상품 판촉 강화와 개인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식투자가 해외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9월말 현재 투자비중은 ▲채권 45.2% ▲코리안페이퍼 31.8% ▲주식 23.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