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때문에···"장사하기 힘들다! 힘들어!"

대형마트의 확산으로 인해 중소유통 및 재래시장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가 발표한 <대형마트 현황과 중소유통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06년12월 현재 해외점포(11개)를 포함한 대형마트 점포수가 총 342개로 2005년에 비해 35개나 늘었고, 매출액은 25.4조원으로 추정됐다.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점포수와 매출액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대형마트의 지역별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수도권 점포수가 총 160곳(▲서울 55개 ▲인천 21개 ▲경기 84개 등)으로 전국의 48.3%가 집중돼 있었다. 매출액 또한 전국 대형마트 매출의 57.3%에 달했다.

아울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홈에버 상위 4사의 과점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4사의 점포수는 245개, 매출액은 17.7조원으로 각각 전체의 71.6%, 75.3%를 차지했다.

한편, 대형마트 확산으로 인해 중소유통업체가 2000~2004년 중 약 3만9천여 곳이 줄었고, 종사자 수도 5만8천여명이 감소했다. 재래시장 역시 2005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7조원이나 감액됐다.

납품중소업체의 경우는 납품단가 인하, 비용전가 등 70.4%가 불공정거래행위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19.5%에 달하는 평균수수료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형마트의 입점 가이드라인 마련과 대규모점포 관련 법의 국회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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