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의 약 80% 정도가 친구와 함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가 334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담배에 관한 접근도>에 따르면, 5명 중 2명 정도(41.0%)가 '담배를 피워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75.9%의 흡연학생이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당시 흡연 중이라고 답한 상습흡연 학생(44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하루에 2~5번 친구의 흡연장면을 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9명(88%)이 이들의 흡연권유에 응한다고 답했다.
또 하루 흡연량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4.5%)이 '15~20개비'를 피웠으며 '1갑 이상'도 11.4%나 됐다.
이와 관련 연구소 최창목 소장은 "청소년들의 경우 비슷한 동질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구나 또래들과 담배를 피우는 경향을 나타낸다"며 "청소년 흡연 문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의 세심한 관심은 물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선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