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상수지 54개월 연속 흑자..'역대 최장'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5억1000만 달러인 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최장 흑자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0억6000만 달러에서 7월 86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상수지란 국제간 거래에서 자본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에 관한 수지를 의미하며 자본지수·종합수지와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한다.

8월 상품수지 내역을 살펴보면 수출은 작년 8월보다 3.0% 줄어든 417억 달러, 수입은 0.6% 늘어난 344억 달러로 파악됐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은 석유제품이 20억5000만 달러로 26.4% 감소했고 디스플레이패널이 13억7000만 달러로 20.7% 줄었다.

수입의 경우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5.2% 감소했지만 기계류·정밀기기 등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5.9%, 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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