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성장 발목잡는 현대렌탈케어

정교선-강찬석 대표체제서 설립...적자 눈덩이, 탈피 기미 안보여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현대홈쇼핑이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는 동안 몸집을 키우며 성장을 거듭했지만, 후발주자로 시작한 렌탈사업 현대렌탈케어의 적자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후발주자로서 성장을 통해 경쟁사들과 규모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너일가인 정교선 대표와 전문경영인인 강찬석 대표 2인 체제다. 2015년 김인권 대표 사임 후 2인체제로 변경된 이후 현대홈쇼핑의 성장세는 더욱 주목을 끌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홈쇼핑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홈쇼핑의 연간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강찬석 대표 선임 해인 2014년 이후 매출액은 8000억 원대로 올라서 2016년에는 9000억 원 대를 기록했다. 2017년은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2014년 이후 매출은 2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19.7% 감소하는 등 수익성 감소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해 홈쇼핑 상장사 3곳의 매출액이 모두 1조 원 이상을 달성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현대홈쇼핑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도 7.6%를 기록해 CJ오쇼핑(3.7%), GS홈쇼핑(-1.3%) 보다도 높았다.

하지만 현대홈쇼핑은 2015년 렌탈업계 내 후발주자로 설립한 현대렌탈케어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100%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는 2017년 초 40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유상증자), 1년 새 900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홈쇼핑의 사내보유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잉여금 2535억 원, 이익잉여금 1조2444억 원, 총 1조2979억 원으로 상장3사 중 가장 많다.

2015년 설립 이후 현대렌탈케어는 초기 투자비용을 감안해도 실적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현대홈쇼핑의 실적을 까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2015년 64억 원에서 2016년 100억 원으로 56% 이상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익은 -55억 원에서 -212억 원으로 적자폭이 증가됐다. 3분기 기준으로도 2016년 3분기 당기순손익은 2017년 3분기 -193억 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2017년 취급고 2조218억 원으로 2016년 상장 3사 취급고 3위에서 GS홈쇼핑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는 등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렌탈케어로 수익성에 부담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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