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3월 5G 상용 서비스 시작”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KT가 내년 3월 5G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KT(대표 황창규)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우선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KT는 네트워크 가상화 장비를 서비스 수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또 지난 3년간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면서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T는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제정한 '평창 5G 규격'의 85%가 지난해 12월 확정된 '3GPP NSA(Non-Standalone) 5G 표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KT는 평창에서 운영한 5G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들과 공유해 5G 생태계가 조기에 조성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분기 안에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국내 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연구개발 공간인 '5G 오픈랩'을 연다. 

또 2019년 5G 상용화를 위해 올해 3분기 안에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평창에서 KT는 3년 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이미 축적한 5G 기술, 노하우는 물론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완성해 2019년 3월 국민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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