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해 채권 거래량이 약 16조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7년5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채권거래량이 122.4조원을 기록, 전월 138.8조원에 비해 16.4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평균거래량도 5.8조원으로 0.8조원 줄었다.
이는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약세장이 지속되었기 때문. 5월초 단기자금시장 불안상황이 진정되고 시중콜금리도 안정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의 시중유동성증가에 대한 긴축조치 실시 우려와 금융감독원의 단기외화차입에 대한 감독강화방침이 시장 분위기를 취약하게 만들었다.
채권종류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국채(75.8조원)'와 '통안채(27.7조원)'는 전월대비 각각 10.8조원, 6.2조원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는 12.5조원에서 13.8조원으로 1.3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5월 중 채권발행규모는 30.4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0.5조원 늘었다. 그 중 '국채(5.2조원)'는 발행규모가 0.1조원, '통안채(12.8조원)'는 2.9조 늘었으며, '금융채(9.1조원)'와 '비금융특수채(0.3조원)'는 0.7조원, 1.3조원 줄었다.
한편, 5월말 KRX채권지수는 105.59p으로 전월대비 0.20p 상승해 한 달 동안 0.19%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