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대박…5월까지 150억$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기업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한 42억 달러로, 5월까지 수주액 누계 1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 연간 수주액 158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254억 달러)의 60%에 이르는 수치.

플랜트 수주의 상품수출에 대한 비중도 2004년 3.3%에서 지난해 7.8%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0.3%를 기록했다.

수주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동으로 △사우디아라비아(25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1억달러) 등이 전체 수주액의 55%(82억달러)를 차지했다.

그 외에 아시아에서도 △인도(12억달러) △싱가포르(2억7,000만달러) △태국(2억3,000만달러) 등이 지난해(8억달러)보다 3.5배 늘어난 28억달러를 수주했다.

한편 수주액이 높은 분야로는 △발전·담수플랜트로 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0%의 폭등세를 나타냈으며, △석유화학플랜트도 4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8%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전체 수주금액 150억달러 중 대기업이 93%(139억달러)를 차지했으나, 중소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11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의 산업시설 확충 정책으로 플랜트 발주의 급증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경제 협력 확충 및 사우디 등의 핵심발주처에 대한 벤더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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