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종위험 발달장애인에 배회감지기 무상 지원


[데이터뉴스=하정숙 기자]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손잡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GPS’ 보급 대상을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 계층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상습실종신고 고위험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배회감지기 2000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긴급지원이 필요한 500명에게는 이 달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행복GPS는 기억장애 계층의 보호 및 실종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3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배회감지기 보급 대범위를 넓혀 더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복GPS 대상과 보급 대수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첨단기술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를 확대하여 실종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 발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사회안전망 확대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체 치안’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부터 경찰청과 함께 2020년까지 1만5000명의 치매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올해까지 총 1만 대를 보급했다. 현재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된 49명 모두 무사히 귀가했으며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ylgm1@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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